'민선7기 1주년' 김지철 충남교육감 "고교 교육력 제고 온힘"
'민선7기 1주년' 김지철 충남교육감 "고교 교육력 제고 온힘"
18일 기자회견 열고 성과, 향후 계획 발표
  • 최솔 기자
  • 승인 2019.06.18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8일 교육청에서 민선 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8일 교육청에서 민선 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일보 최솔 기자]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8일 고등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구상을 밝혔다.

민선 6기를 포함한 지난 5년간 초·중학교에서 수업 혁신 성과를 거두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고교로까지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학교와 지역, 온라인, 대학 등 각 주체별로 연계하는 '참학력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의 충남형 모델인 참학력 공동교육과정은 대학교처럼 고등학교에서도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제도로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다. 현재 142과목에 학생 1632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교육청은 일반계고교는 대학과 지자체 협조를 받아 도내 전체에 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업계고를 대상으로는 산업구조 변화, 정부의 투자 전략, 지역 수요를 예측해 농·공·상업의 경계를 뛰어 넘는 학과개편 추진하고 취업중심 교육과정운영을 위해 11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올해 1차로 예산을 지원해 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교육지원청에서 지자체로 교육경비를 신청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도내 전체에서 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지자체와 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학교 성과 확산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혁신학교는 올해 11교 추가된 83교에서 운영 중이며 교육청은 성과 확산을 위해 292교를 혁신 동행학교로 지정했다.

그러나 최근 교육부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기초학력 하락 논란을 불러 일으키면서 혁신학교 운영에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충남은 매년 3월 자체적으로 초중고 각 24교를 표집 방식으로 미달학생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데,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지난해보다 읽기와 쓰기, 셈하기 항목에서 기초학력 부진 학생 비율이 5.9%에서 3.5%로 감소했다.

김 교육감은 "중고교 기초학력에 대해 구체적인 순위를 얘기할 순 없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높다"면서 "더 노력해 나가기 위해 협력교사제 등 여러 계획을 갖고 있다. 이자리에서 기초학력 문제를 강조한 이유"라고 피력했다.

민선 6기 김 교육감의 공약인 아산지역 교육감전형(고교평준화) 도입이 제자리걸음인 점에 대해선 "교육감전형 도입 타당성 검토를 위해 지난해 충남대에 연구용역을 줬다"며 "현재 또다른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오는 8월쯤 최종보고회에서 여론조사 시기와 방법 등을 확정하고 결과에 따라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밖에 향후 3년간 창의융합 교육 선도, 교과과정 친화적 학교공간 만들기, 학교자치조례 제정, 학생참여예산제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성과로는 전국최초 무상교육 시행,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 대입상담을 위한 진로진학상담실 확대 설치, 학교 일제잔재 청산 작업, 교원 배상책임 보험 도입 등을 꼽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