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으로 국가유공자 선진의료장비사업 수년째 지원
‘복권기금’으로 국가유공자 선진의료장비사업 수년째 지원
전국 6개 보훈병원 의료장비 매년 구매·교체로 보훈의료 질 높여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6.19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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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가속기.
▲선형가속기.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진료와 의학적, 정신적 재활을 돕는 준정부기관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복권 판매로 조성된 복권기금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공단은 보훈대상자의 복지증진 기여를 목적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국 6개 광역시(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인천)에 보훈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복권기금으로 보훈병원에서 운영하는 의료장비를 적기에 최신으로 구매·교체하고 있다.

실제로 2014년부터 721억 원의 복권기금이 투입됐고 2018년에는 6개 보훈병원에 259억 원의 복권기금으로 의료장비를 구매했다.

특히 지난해 개원한 인천보훈병원과 보훈의료 대상자 질환특성에 맞는 연구 및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보훈의료 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보훈의학연구소에 101억 원 가량의 장비를 전액 복권기금으로 구입해 국가유공자 진료에 엄청난 질적 향상을 가져왔다.

▲CT.
▲CT.

올해는 198억 원(보훈공단, 복권기금 지원 금액 470억 원)이 의료장비 구입에 지원돼 복권기금이 보훈의료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경영혁신실 조직예산부 심맹호 과장은 “정확하고 빠른 검사를 통해 의료진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해야 보훈병원을 이용하는 국가유공자들에게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보훈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수한 의료진과 더불어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이 바로 의료장비”라고 말했다.

이어  “MRI와 같은 비싼 장비는 40억 원 가량 들기도 하는데, 복권기금이 없었다면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는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원을 방문한 국가유공자 김춘섭(62·무공수훈자)씨는 “복권기금이 국가유공자의 진료를 지원하는 의료혜택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에 자부심이 들고 다시금 나라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복권기금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목숨을 바친 국가유공자 분들의 의료서비스에 기여하고 있어 기쁘다”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복권이 호국영령의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로또복권·연금복권·즉석복권·전자복권 판매액의 약 42%는 복권기금으로 조성된다. 복권발행의 수익금은 의료지원·복지지원·교육지원·지방자치 재정지원 등 국민의 궁극적인 생활 향상을 위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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