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현재 65세 이상 전국 고령화율이 평균 14%인 가운데 30년 뒤인 2047년 충청권 고령인구는 세종이 가장 젊은 27.8%인 반면 대전은 36.4%이고 충남은 가장 많은 편에 속하는 40.0%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7일 '장래인구특별추계(시도편) 2017∼2047년' 중 중위 추계결과(이하 각 연도 7월 1일 기준) 전국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7년 707만명(전체 인구 내 비중 13.8%)에서 2047년 1,879만명(38.4%)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세종을 제외하고 대전은 평균치를 약간 밑돌았으며 충남은 2047년 전국 시·도 17곳 중 8곳의 고령인구 비중 40%로 평균치보다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고령화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세종에서도 30년 뒤에는 15세 미만 유소년인구보다 고령인구가 2배 더 많은 현상이 관측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도별로 보면 2047년 세종(4.5%)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도에서 초고령인구가 6%를 초과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고령자 증가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고령인구를 뜻하는 '총부양비'의 2017년 전국 평균은 36.7명(유소년 17.9명·고령인구 18.8명)이었지만, 2047년에는 90.9명(유소년 17.6명·고령인구 73.3명)으로 급등했다.
2017년에서 2047년 총부양비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69.3%)이었으며 노령화지수도 205.0명으로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2배 정도로 가장 낮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각 시·도에서 저출산에 의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는 결과가 추계결과에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