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과대광고·특허 등 허위표시 대거 적발
허위 과대광고·특허 등 허위표시 대거 적발
특허청- 식약처 합동 미세먼지 마스크 점검결과 1125건 적발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7.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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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미세먼지로 착용하는 마스크에 발암물질 잔존이 의심되고 제품에 따라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의 차이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일반 마스크를 미세먼지 차단용으로 허위·과대광고하거나 특허번호를 허위 표시한 제품이 대거 적발됐다./충남일보DB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일반 마스크를 미세먼지 차단용으로 허위·과대광고하거나 특허번호를 허위 표시한 제품이 대거 적발됐다.

특허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169곳과 시중 유통 제품 50종을 대상으로 2개월간 집중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437건, 품질·표시 위반 8건, 특허 등 허위표시 680건 등 총 1125건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합동 점검은 제품의 성능, 특허 표시 관련 허위․과대광고 여부와 품질·표시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특허청은 전체 1만714건 중 특허 등 허위표시 680건을 적발했다. 주로 등록 기간이 만료돼 소멸한 권리번호를 표시한 사례(450건)와 특허를 디자인 등으로 권리 명칭을 잘못 표시한 사례(187건) 등이다.

특히 제품에 적용되지 않는 권리번호 표시(36건), 심사 중인 특허를 등록으로 표시(4건), 등록이 거절된 번호를 표시(3건) 등 소비자 오인으로 인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특허청은 적발된 특허 등 허위표시 게시물은 게시물 삭제 및 판매 중지 등 시정 조치 중이며, 앞으로 지식재산권을 올바르게 표시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전체 5084건 중 허위·과대광고 437건을 적발했으며 주로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공산품 마스크’를 황사나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광고한 사례(404건)였고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허가받은 사항과 다르게 과대광고한 사례(33건)도 있었다.

아울러 시중 유통되는 보건용 마스크 50종을 수거 검사한 결과, 품질·표시 위반 8건을 적발했으며 위반 내용은 제조번호나 사용기한을 기재하지 않는 등 표시 부적합 7건과 성능시험 부적합 1건이 있었다. 

식약처는 적발된 허위·과대광고 게시물은 방송통신심의 위원회와 해당 쇼핑몰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고 성능시험 부적합 제품은 회수폐기 및 행정처분을, 표시 부적합 제품은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가 올바른 보건용 마스크 사용을 위해서는 제품의 용기나 포장의 ‘의약외품’ 문구를 확인하고 제품에 기재된 사용 방법이나 주의사항을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식약처와 특허청은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소비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협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소비자 안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허위·과대광고 등 온라인 불법유통과 특허 등 허위표시 의심 사례에 대해 식약처와 특허청에 적극적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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