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여름 물놀이사고로 165명 사망…'7말8초' 집중
5년간 여름 물놀이사고로 165명 사망…'7말8초' 집중
안전시설 없는 하천·바닷가서 많이 발생…사망자 30% 20세 미만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9.07.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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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매년 물놀이 안전사고가 집중된 7∼8월 여름 휴가철에 안전사고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진=연합뉴스]
매년 물놀이 안전사고가 집중된 7∼8월 여름 휴가철에 안전사고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진=연합뉴스]

매년 물놀이 안전사고가 집중된 7∼8월 여름 휴가철에 안전사고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행정안전부는 4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여름철 3개월(6∼8월)에 계곡이나 하천, 해수욕장 등에서 피서 목적으로 물에 들어갔다가 물놀이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65명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간 발생한 물놀이사고 사망자는 12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5%를 차지했다.

특히 휴가 극성수기인 7월 말∼8월 초 2주 동안은 81명이었다. 여름철 물놀이 사망자의 절반이 '7말8초'에 나온 셈이다.

사망자가 나온 장소는 하천이나 강 53%(87명), 바닷가 18%(30명), 계곡 15%(24명) 순으로 많았다. 해수욕장(21명)이나 워터파크 등 유원시설(1명)은 물놀이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망원인은 수영미숙 31%(51명), 안전부주의 22%(36명), 음주수영 17%(2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물놀이 사망사고는 안전시설이 없는 하천·바닷가에서 많이 발생했고 연령대별로는 20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3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며 "물놀이는 안전요원이 배치된 장소에서만 하고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또한 물놀이 때 준비운동 하기,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착용, 술 마시고 물에 들어가지 않기, 출입금지나 익수사고 주의 표지판이 있는 곳에 들어가지 않기, 기상악화로 수량이 늘거나 물살이 거세지면 물 밖으로 나오기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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