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필승코리아 펀드가입…"日보복조치, 산업경쟁력 중요"
문 대통령, 필승코리아 펀드가입…"日보복조치, 산업경쟁력 중요"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 펀드…"제2·제3 펀드 생기길"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8.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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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투자 펀드에 가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번이 생애 첫 금융기관 펀드 상품 가입이다.

문 대통령은 펀드 가입 후 농협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우위를 배경으로 우리 주력 산업을 가로막을 수도 있는 보복조치를 했다"며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산업) 경쟁력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소재·부품·장비에서는 해외에 의존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며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제조업 전체의 수준을 높이는 일이 된다.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대응조치로서뿐만 아니라 우리 경쟁력을 위해 매우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농협에서 펀드를 만들어 기쁘다.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미 성공한 기업이 아닌, 미래 발전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부담도 없지 않다"면서도 "판매 보수, 운용 보수를 줄여서 이익이 돌아가도록 했고 수익 절반은 소재부품 장비에 지원하기로 했다. 아주 착한 펀드"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드시 성공 시켜 많은 분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제2, 제3의 펀드가 만들어지도록 앞장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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