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근무지원단, 아동복지시설 무료 급식 봉사 20년째 이어와
계룡대근무지원단, 아동복지시설 무료 급식 봉사 20년째 이어와
조리 군무원 8명, 생활용품 지원·에어컨 설치 등 나눔실천 ‘훈훈’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9.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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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계근단 조리 군무원들. 왼쪽부터 권양금, 우준기, 배은덕, 최우성, 안선혁 주무관.
20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계근단 조리 군무원들. 왼쪽부터 권양금, 우준기, 배은덕, 최우성, 안선혁 주무관.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계룡대근무지원단(이하 계근단)에서 근무하는 군무원들의 선행이 알려져 한가위의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

계근단 급양대 및 관리대대 소속 조리 군무원 8명은 20년째 인근 아동복지시설(정림원, 대전시 서구 소재)을 찾아 무료로 급식 봉사를 하고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0년 지역 사회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던 중 ‘요리 전문가’인 특기를 살려, 복지시설 아이들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이들은 매월 4주 차 토요일마다 아이들을 찾아 무료로 급식 봉사를 하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매번 직접 준비한 식자재를 손질하고 요리를 만들어 배식을 돕는 봉사 활동을 20년째 이어왔다.

또 십시일반 하여 돈을 모아 가스레인지, 그릇 등 열악한 복지시설의 조리 기구들을 구매해 주고 이번 여름에는 에어컨을 설치해 아이들이 여름을 잘 보낼 수 있게 돕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수시로 아이들과 함께 축구 시합을 하고 도시락을 만들어 소풍을 나가며 전화 통화를 주고받는 등 ‘부모의 마음’으로 다양한 추억을 공유해 나감으로써 ‘또 하나의 가족’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계근단 조리 군무원들은 추석 명절 기간을 앞두고 전화 통화를 통해 아동복지시설 정림원 아이들과 덕담을 나누며 ‘가족의 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최우성 주무관(7급)은 “처음 30대 청년이었을 때,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쌍둥이 두 딸의 아버지, 50대의 가장이 되면서 보다 책임감을 느끼고 가족의 마음으로 급식 봉사에 임하고 있다”며 “따뜻하게 우리를 반겨주고 맛있게 식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 주무관을 비롯한 계근단 조리 군무원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이어나가며 나눔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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