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14번째 자랑스런 애국지사마을 표지석 제막
부여군, 14번째 자랑스런 애국지사마을 표지석 제막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9.10.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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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사진 : 애국지사 류기섭 마을표지석 제막식 장면
애국지사 류기섭 마을표지석 제막식 모습.

[충남일보 이재인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올 들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설치 14번째를 맞았다.

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제72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우리 마을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의 공훈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달부터 전국 최초로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일 부여읍 중정 2리에서 이 마을 출신 애국지사 류기섭 선생의 공훈을 새긴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을 건립하고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해 애국지사 유가족, 마을 주민, 유림 관계자들, 군의원, 기관단체장, 관계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애국지사 류기섭 선생은 일제강점기 대왕의숙을 개설해 청소년들에게 한글, 역사 등을 교육하고 항일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데 힘썼으며, 부여농민조합연합회 지부 대야구락부를 조직해 항일 농민운동에 힘썼다.

그는 일경에 체포되어 공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3년형을 언도받고 복역 중 공주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애국지사 류기섭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1년에 건국 훈장 애국장(1963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류기섭 선생은 서른 살의 청춘을 나라에 바쳤으며 그 청춘의 희생은 헛되지 않고 현재 우리들이 자유를 누리며 평온하게 살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부여군민 모두가 선열들의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고 애국자와 의인의 삶에 존경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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