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인재 4호, 소병철 전 고검장
민주당 영입인재 4호, 소병철 전 고검장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文정부 검찰개혁 완수 역량 쏟겠다"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1.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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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전 대구고등검찰청 고검장(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소병철 전 대구고등검찰청 고검장(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4·15 총선을 앞두고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발레리나를 꿈꿨던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2005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던 20대 원종건씨,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의 김병주 전 육군대장에 이은 4번째 영입인사다.

민주당은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으로 추천되기도 했던 소 전 고검장을 법조 출신 첫 영입 인사로 낙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소 전 고검장의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소 전 고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검찰개혁 방안 '희망을 여는 약속- 변화전략계획'을 수립하는 일에 함께했다"며 "그 때 그 미완의 검찰개혁이 아직도 제 가슴에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런 분들만 검사로 계셨다면 검찰의 제도개혁이 벌써 이뤄졌을 것"이라며 "검찰 개혁을 시대적 소명으로 여기는 소 교수 같은 분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소개했다. 

전남 순천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소 전 고검장은 1986년 사법시험 25회(사법연수원 15기)로 검사에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기획통'으로 꼽힌다.

대전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거쳐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으며, 이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로 3번 추천되며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민주당은 오는 7일과 9일 인재영입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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