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당 지도자급, 수도권 험지로 나와달라"
심재철 "당 지도자급, 수도권 험지로 나와달라"
"선관위, 비례자유한국당 불허시 정권 하수인 자인"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1.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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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오른쪽)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오른쪽)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2일 4·15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 "당의 지도급 인사들이 수도권 험지로 나와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고향 땅 영남보다는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고향에 안주한다면 정치인으로서의 미래는 아마 닫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수도권을 택한다면 그 살신성인의 자세는 국민을 감동시킬 것"이라며 "지도자들이 모두 수도권에 모인다면 그야말로 대형 쓰나미를 일으킬 것이다. 지도자답게 대국적인 행동을 기대해 마지않는다"고 강조했다. 

보수통합 논의와 관련해선 "우리의 목표는 문재인 좌파 독재를 막기 위한 선거 승리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지금은 과거의 차이보다는 선거 승리라는 미래의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과거만 붙잡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을 하려는 사람들이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시각은 자칫 유권자인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천권이니 지분이니 하는 얘기는 국민 눈에는 추태일 따름"이라며 "누가 더 역량 있고, 누가 더 문재인에 맞서 잘 싸울지 국민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 등이 정당 명칭에 '비례'를 쓸 수 있는지 13일 판단을 내리기로 한 데 대해 "선관위의 정권 편들기가 노골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선관위는 이전에는 비례정당 명칭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압력을 넣자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꾼 것"이라며 "내일 비례 명칭 사용을 불허하면 선관위 스스로 정권 하수인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끝까지 책임을 추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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