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체가구 58% '1~2인가구'… 가구규모 축소현상 뚜렷
대전 전체가구 58% '1~2인가구'… 가구규모 축소현상 뚜렷
시, 2019 사회지표조사 결과 발표… 여성 50.9% '경제활동', 노인 36.8% ‘경제적 문제’ 고충
  • 금기양 기자
  • 승인 2020.02.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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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금기양 기자]대전시민  절반 이상이 ‘대전시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전시가 인구 가족 소득 소비 교육 교통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대전시민의식 변화와 만족도를 그린 ‘2019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결과를 9일 내놨다.

이번 사회지표 조사는 지난해 8∼9월 5000가구 이상(15세 이상 가구원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과 행정지표(공공기관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질문항목은 시민 삶과 관련된 14개 부분 184개 자료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맞벌이세대 증가, 경력단절여성의 취업난, 노인복지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가정 양립’, ‘청소년‧청년‧노인‧1인가구’ 등 관심계층별 분석으로 진행됐다.

이밖에도 ‘대전  관광자원 탐색과 아이디어 발굴’, ‘대전 방문의 해의 정책효과’ 등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를 신설했다.

▲시민  49.2%가 출퇴근 시 승용차 이용, 대중교통 만족도 상승

대전시민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은 24.4분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승용차(49.2%)와 시내버스(25.8%)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별로는 시내버스 72.9%, 지하철 57.4%, 간선급행버스(BRT) 47.2%, 택시 43.5% 가 만족하고 있다고 답변, 2017년 조사 때보다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시민의 절반 이상(57.0%) ‘대전시민이라는 것 자랑스럽게 생각'

대전시민의 절반 이상(57.0%)은 ‘대전시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후에도 대전시에 계속 거주하고 싶은지를 조사한 결과 72.4%가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7년 68.3%보다 4.1%p 상승 것으로 주거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시민의 55.8%는 ‘나는 요즘 행복하다’고 답했으며, 30대에서 68.5%가 나와 상대적으로 30대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시민 13.9%가 ‘요즘 우울하다’고 답했으며.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17.1%로 나와  노인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시 전체 가구 중 32.6% ‘혼자 살아’,

2018년 기준 대전 전체 가구에서 1~2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58%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는 32.6%로 전국(29.3%) 대비 3.3%p 높으며, 평균가구원수는 2.4명으로 2010년 2.7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여성 10명 중 5명은 경제활동, 가사노동은 여전히 아내 몫

대전시 여성 50.9%는 현재 일하고 있으며, ‘일한 경험은 있으나, 지금은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9%로 남성(18.8%)에 비해 여성의 경력 단절 비율이 2배정도 높았다.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여성들 중 40.1%가 취업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용 지원 정책은 ‘희망 취업 분야의 업무 및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제공(40.8%)’과,‘고용정보 제공 및 소개(27.0%)’ 였다.

한편‘가사 분담정도’에 대한 조사결과 대전시 부부가구의 80.4%가‘부인이 가사분담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36.8% ‘경제적 문제’로 고충

2018년 대전시 노인인구는 19만 명, 이중 독거노인은 4만 4000명으로 나타났으며, 요즘 행복한지를 묻는 질문에 ‘행복하다’는 응답은 42.6%로 ‘행복하지 않다(11.9%)’는 응답보다 30.7%p 높게 나타났다.

노인들은 ‘경제적 문제(36.8%)’를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외로움, 고독, 사회적 소외(28.5%)’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노인 복지서비스로는‘노인일자리제공(42.8%)’과,‘의료서비스 확대(30.5%)’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적 신뢰·공동체 의식 증가, 자원봉사 등록률 특·광역시 중 2번째

대전시민의 일반인에 대한 신뢰(돈 20만원이 든 지갑을 분실했을 때, 돈이 들어있는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는 16.9%로 2013년 대비 8.9p% 증가했다.

사회적 관계망(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있다)은 86.3%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18년 ‘대전의 자원봉사 등록률’은 29.0%로‘전국 24.8% 보다 4.2%p 높게 나타났으며, 8대 특·광역시 중 광주(31.0%)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청소년의 최대 고민은 ‘공부’, 74.1%가 4년제 이상 대학 진학 희망

대전시 청소년(만15~18세)들에게 현재 고민에 대해 물은 결과, 과반수 이상(56.4%)이 ‘학업’를 꼽았다.

다음으로 ‘외모’가 15.6%로 특히 여학생의 경우 외모 고민이 남학생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민상담은 주로 친구, 동료들(49.4%)과 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남학생의 경우 스승 22.1% , 여학생의 경우 어머니가 21.1% 라는 응답이 나와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부모와의 소통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대표 음식은 ‘칼국수’, 랜드마크는 ‘엑스포과학공원’

다른 지역 주민에게 추천하고 싶은 대표 음식을 묻는 질문에는 단연 칼국수(31%)가 기장 높았으며, 랜드마크로는 엑스포과학공원(18.9%)을 추천했다.

대전시민 44.9%가 ‘대전 방문의 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된 ‘토토즐페스티벌’에 참여한 시민 중 69.1%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대전시 서경원 정보화담당관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및 사회구조의 변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한 이번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립과 지역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 대전의 사회지표는 대전시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를 통해 전자책(e-Book)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며, 시 공공도서관 등에서 간행물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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