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학교는 비리백화점?···‘성추행, 사기’ 이어 ‘사학비리’ 등장
상명대학교는 비리백화점?···‘성추행, 사기’ 이어 ‘사학비리’ 등장
내부 제보자에 출입금지 가처분··· 공익제보 차단 등 불이익 선택
  • 김형태 기자
  • 승인 2020.02.09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명대학교 교기(왼쪽)와 상명대 총 책임자인 백웅기 총장(오른쪽).
상명대학교 교기(왼쪽)와 상명대 총 책임자인 백웅기 총장(오른쪽).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상명대학교가 교수들 각종 범법 행위로 얼룩져 ‘비리 백화점’이라는 논란이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 뜨겁다.

논란 발단은 상명대학교 현직 교수가 국고를 빼내기 위해 친척과 지인을 총 동원해 사기 행위를 벌인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서다.

현직 교수 A씨(59·여)씨는 수년 동안 국가지원금을 빼돌린 일이 적발돼 사기,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로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다.

뒤 이어 상명대 연극영화과 교수 등을 지낸 배우 박상규씨가 성추행 사건으로 법정 구속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박 前 교수는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부하 여직원들 엉덩이를 툭 치고, 허리를 양손으로 움켜잡고, 벽으로 밀친 후 볼에 입을 맞추고, 가슴 부위를 스치듯 만지고, 팔뚝 안쪽을 강제로 만지고, 가슴이 밀착되도록 끌어안는 등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8년에 상명대 출신 이영이 박사가 내부 고발자가 돼 ‘상명대 사학비리’를 세상에 알렸고, 이 사건은 현재형으로 청와대 앞과 이용선 국회의원 선거사무소 앞 등에서 1인 시위로 진행되고 있다.

상명대 사학비리는 2014년 이영이 박사가 내부에 제보 했으나 해결 보다는 이 박사를 대상으로 상명대학교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하는 등 오히려 불이익 조치를 내려 공익신고를 막아버린 사건이다.

상명대 각종 비리들을 토로하는 댓글들과 상명대 사학비리 재조사를 요구하는 1인시위 사진(사진출처=SNS 페이스북 캡처).
상명대 각종 비리들을 토로하는 댓글들과 상명대 사학비리 재조사를 요구하는 1인시위 사진(사진출처=SNS 페이스북 캡처).

사학비리 사건이 세상에 회자된 것은 현직 교수 사기 범죄가 집행유예 선고로 마무리 되자 분개한 이들이 인터넷에 상명대 사건들을 공유하면서다.

이와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는 “(현직 교수 사기 범죄)그러고도 집행유예...개노답” “헐. 개나 소나 다 빼돌리고 보겠네” “(상명대)사학비리 끝이 없구나. 통탄” “꼴랑 집유냐” “추징금 13억을 때리던가...집유가 뭐냐” “(상명대)모교가 이번 기회로 더 투명해지고 더 발전하길 응원합니다...” 등 쓴소리만 무성하다.

또 “법은 좋으나 진행 자들이 정상이 아니라는 결과” “보이지 않는 거래로 가진자와 결탁해 양심 팔아 먹은...” “그런 것들이 학생을 가르친다고..” “뭐 털어서 먼지 수준도 아니고 쓰레인건가... 에휴” “비리 백화점도 아니고” “명예로 살야야 될 교수들이 사회, 정치에 질타 받는 존재로 가는 게...” “에라이...” 등 강도 높은 비난도 줄을 잇고 있다.

이영이 박사는 "상명대 비리 전면 재조사로 사학비리 바로잡아 옳은 선례를 남겨달라"며 3년 동안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인터넷 커뮤니티 통해 활동 현황과 알리고 싶은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