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이미경 이사장, 지속가능발전 위한 평화 실현 강조
코이카 이미경 이사장, 지속가능발전 위한 평화 실현 강조
평창평화포럼 기조세션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평화’를 주제로 발표
  • 한내국 기자
  • 승인 2020.02.09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이미경 이사장이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0 평창평화포럼’ 기조세션에서 공동위원장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와 평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발표에서 "코이카는 ‘평화 없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 없이 평화를 성취할 수 없다’라는 명제 아래 ‘평화(Peace)’를 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환경(Planet)과 함께 ‘4P’라는 기관의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4P의 가치들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평화와 개발 간 상호의존성이 높은 만큼 코이카는 국제사회에서 강조하는 인도적지원-개발-평화 분야 간 연계활동(HDP Nexus) 관점에서 개발협력사업을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메콩 지역 국가에서는 불발탄과 지뢰라는 전쟁과 갈등의 잔해들이 아직까지 피해자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며 "코이카는 지뢰제거활동과 농촌개발사업을 결합해 메콩 국가 내 지뢰 오염지역을 평화마을로 탈바꿈하는 ‘메콩 평화마을 조성 프로그램’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평화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믿음과 행동이 가져오는 것임을 강조하며 평창평화포럼이 참석자들에게 피스메이커(Peace Maker)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의 평화, 더 나아가 전 세계 평화와 맞닿아 있다며, 2년 전 평화의 씨앗을 뿌린 평창에서 평창평화정신을 계승하여, 모두가 평화에 대한 마음과 열정을 한데 모은다면 우리가 꿈꾸는 평화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창평화포럼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정신을 계승,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포럼으로 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