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확진자 크게 늘어…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 대폭 강화"
문 대통령 "확진자 크게 늘어…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 대폭 강화"
17개 시·도교육감 간담회…"아이들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2.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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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신학기 교육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신학기 교육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관련,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해 지역사회에 확실한 지역 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과 함께한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 주로 어제 염려가 많았던 31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감염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대구·경북 지역 13명, 서울 1명, 경기 수원 1명 등 확진 환자가 총 15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교회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도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여행력이나 접촉력이 없더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을 믿고 검사, 진단, 치료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 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모두를 지키는 최선의 길임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감들에게 "개학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많다"며 "학교 휴업이나 개학 연기는 줄고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학에 앞서 가능한 모든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서 특별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 손소독제와 같은 방역 물품이 학교에 충분히 비치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금도 휴업 또는 개학을 연기한 학교의 40% 이상에서 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며 "맞벌이 가정 등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다면 돌봄교실이 최대한 운영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유치원을 포함해 학교의 휴업이나 휴교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이나 지침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올해는 학교 안전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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