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이색 학위수여식… 개별 희망자에 학과서 학위 수여
순천향대 이색 학위수여식… 개별 희망자에 학과서 학위 수여
박사 30명, 석사 95명 등 총 2241명 학위 받아
  • 충남일보 유명환 기자
  • 승인 2020.02.23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개별적으로 학위증서를 수여받은 졸업생들이 포토존에서 후배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일에 개최할 학위 수여식을 취소한 가운데 순천향대의 온 오프라인에서 보여진 학위 수여와 축하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순천향대는 총장 축하 동영상을 유튜브와 홈페이지에 올리고 졸업생이 원할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각 학과에서 학과장을 중심으로 학위증서를 수여했다.

대학에서 자체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학부 졸업생들의 경우 총 2012명 중 27.5%인 554명이 대학으로 방문해 개별적으로나마 학과에서 수여하는 방식을 원해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이에 대학측에서는 졸업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학위가운을 제공하고 교내 단과대학별로 포토존을 설치하고 사진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와는 별도로 전체 학위수여자에 대한 총장 축하 동영상을 개인별 SMS로 송부하였으며, 유튜브(https://youtu.be/8opxPi9zgLM)와 페이스북,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 박사 30명, 석사 95명, 석박사 통합과정 6명, 특수대학원 석사 98명 학사 2,012명 등 총 2241명이 학위를 받았다

교내 캠퍼스 곳곳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학위가운을 입고 축하 꽃다발도 받고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축하 동영상을 통해 “신종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하게 돼 졸업생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갤브레이스가 쓴 ‘불확실성 시대’라는 베트스셀러를 예로 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과 용기, 그리고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삶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순천향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담아 모두 힘찬 도약을 이루어 나갈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