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박완주 vs 이정만 '팽팽한 신경전'
천안을 박완주 vs 이정만 '팽팽한 신경전'
이정만 "절대권력자" 공세에 박완주 "철새정치인" 반격
  • 김형태 기자
  • 승인 2020.03.11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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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천안을 국회의원 후보, 미래통합당 이정만 천안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천안을 국회의원 후보, 미래통합당 이정만 천안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4.15총선을 불과 한 달여 남겨둔 시점에 천안을 지역에서는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간 날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미래통합당 이정만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후보를 상대로 ‘천안을에서 군림하는 절대권력자, 생계형 정치인’ 등 공세를 펼쳤고, 박완주 후보는 ‘이정만 후보는 지역구 조변석개하는 철새정치인, 천안시민 우롱’ 발언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 11일 오전 2차전으로 미래통합당 천안을 이정만 예비후보가 선제공격에 나섰고 이번에는 집권여당까지 묶어서 작정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이정만 예비후보는 “집권여당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표방하며 자신들 정권유지 수단으로 국민을 이용해 희망고문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비 오는 아침 일찍부터 약국 앞에서 우산을 받쳐 들고 줄 서 있는 시민들을 보면서 문재인 정부 무능함에 다시 한 번 답답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이 시점에 확진자가 줄어드는 기미가 보이자 정부 방역대책이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자화자찬한다”며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 시민들 마음은 또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생각에 이번 총선에 기필코 승리해야 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민국 재정이 넉넉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50만 원, 100만 원 지원해줄 수 있는 나라이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11조7000억 원 규모 추경 예산안을 편성한 대한민국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추경 재원의 대부분이 적자국채발행으로 조달하는 판국에 무슨 돈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것인지 한심스럽기 그지없다”면서 “더욱이 11조7000억 원이나 되는 추경에 마스크 관련 예산이 없다는 것은 무슨 생각으로 추경을 편성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쓴 소리를 냈다.

덧붙여 “지금 문재인 정부의 국가채무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하는 등 재정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집권여당은 어떤 생각으로 국민들을 희망고문 하는 것인지 그 재원이 어떻게 만들어 질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정부와 집권여당은 국민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적자국채를 발행해서라도 돈으로 환심을 사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며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로서 脚下照顧 (각하조고) 하는 마음으로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을 반드시 밝혀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정만 예비후보는 신진영 예비후보와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어 후보 확정은 미정이고, 박완주 예비후보는 단수로 공천이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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