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특수학교(급) 단계적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활한 학사 운영을 위해 원격수업 콘텐츠와 더불어 수준별 과제학습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3월 31일 발표한 초, 중, 고, 특수학교의 온라인 개학에 대한 후속 조치로, 특수학교는 학교급·학년에 따라 단계적으로 ▲9일 중·고 3학년, ▲16일 중·고 1, 2학년, 초등학교 4, 5, 6학년, 전공과 ▲20일 초등학교 1, 2, 3학년 등 총 3차에 걸쳐 온라인 개학을 한다.
대전교육청은 장애유형, 학교 여건 및 보호자의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수학교(급) 장애학생 원격수업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원격수업유형을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수업(국립특수교육원 온라인 학습방 등) ▲과제 수행 중심 수업(수준별 과제 제시) ▲방문교육(과제학습지 전달) 등 4가지 유형으로 제공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위해 PC, 인터넷 등 가정 환경을 조사하고, 특수교육지원센터나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 등을 대여한다. 인터넷 등이 원활하지 않은 가정은 출력 과제물을 우편 전달하거나 직접 배달할 예정이다.
콘텐츠 활용 수업을 위해 시각장애학생은 EBS 온라인 강의를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텍스트 또는 점역파일로 지원하고 청각장애학생은 영상 자막 파일을 교육부와 함께 제작·지원할 예정이다.
발달장애학생을 위해 ‘국립특수교육원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을 통해 기본교육과정 전 교과의 단원(제재)별 온라인 활동자료(그림, 영상 등)를 제공한다.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은 학생 수준에 맞는 과제학습지 등을 전자우편이나 교사가 직접 전달하고 수행 결과를 점검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방문교육을 희망하는 가정에 대해 교사가 직접 주간학습계획안과 과제학습지를 전달하는 형태 등으로 ‘원격수업 꾸러미’를 제공한다.
또 개학 연기 기간 중 운영한 특수학교 긴급돌봄은 등교 개학 전까지, 장애학생,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장애학생은 보호자의 도움 없이 온라인으로 원격수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개학 후에도 특수학교 긴급돌봄을 제공하며, 중증장애학생을 위한 수준별 과제학습지를 가정에 직접 전달하는 방식 등으로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