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백승균 기자] 홍성군이 군민 환경 향유권의 저해 요소인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을 선포하고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차량 이동 감소 및 일부 공장의 가동율 감소 등으로 인해 대기질이 양호상태에 있지만 언제든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
우선 군은 무더위쉼터 중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월 ~ 3월) 기간 및 고농도 미세먼지 발령시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사용할 수 있는 고암 2구 경로당 등 22개소를 미세먼지 쉼터로 전환‧운영중에 있다. 다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폐쇄중이며 시설의 개방시기는 정부방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군은 각 읍면에 2명씩을 환경감시원으로 지정해 공장, 공사장의 오염물질 배출행위 및 불법소각 행위 등 단속을 주 내용으로 하는 미세먼지 불법 배출원 감시지원사업으로 1억 4천만 원을 편성했다. 군은 단속의 실효성을 기하기 위해 대기배출업소의 방지시설 가동 여부 및 오염물질 희석여부 판단을 위해 구입한 최첨단 열화상 카메라 2대를 단속 시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사업을 통해 올해 전기자동차 116대(최대 1,520만원 지원), 수소전기차 15대(대당 3,200만원 지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현재 6대의 전기 자동차를 구입해 관용차량으로 사용 중에 있어 정부 친환경 차량 육성정책 기조에 부응하기 있으며, 충전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홍주종합경기장 외 27개소(공공 17, 민간11)에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구축했다.
또한 군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2018년 기준 휘발유 판매량이 300㎥ 이상 2,000㎥ 미만인 영세주유소 내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지원을 위해 4천 2백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주유소 설비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 억제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군은 밝혔다.
그 밖에 군은 태양광 보급을 골자로 하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사업에 3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 녹색경관 구축 사업으로 27억 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군민의 건강권과 직결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통한 환경 인프라 조성으로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