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쑥쑥’ 무지개튜터 인기몰이
‘성적 쑥쑥’ 무지개튜터 인기몰이
대전시, 저소득층 자녀 1:1 사교육 성과 커교과학습·인성교육… 일반인 참여도 ‘봇물’
  • 박희석 기자
  • 승인 2008.07.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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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번 기말고사에서 영어시험을 100점 맞았어요” 이달 초 대전시 도시디자인과에 근무하는 김영수 사무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동구 동신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김 모 학생이 그 동안 무지개 튜터로 참여해 밤늦도록 가르침을 준 김 사무관에게 첫 100점 만점의 기쁨을 전한 것.
대전시가 사교육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1년째 추진하고 있는 ‘무지개 튜터 사업’이 곳곳에서 큰 성과를 보이면서 학생과 학부형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18일부터 시작되는 방학기간 동안 방치되기 쉬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지개 튜터 활동이 교과학습은 물론 인성교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학동안에는 또, 미국 버지니아 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는 구동현(23)군이 대전시의 무지개 튜터 활동 소식을 접하고 튜터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16일부터 월평복지관에서 첫 학습지도를 시작하는 등 일반인 참여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허청에 근무하는 김혜숙씨(여·29)의 튜터활동을 지켜보던 동료직원 나병윤씨(31)도 선뜻 나서 저녁이면 월평2동 주공아파트로 출근한다.
시가 지난해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공무원 무지개 튜터제’는 사교육분야 접근성이 낮은 저소득층 세대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젊은 공무원들이 개인지도교사로 참여해 교과학습은 물론 인성교육도 담당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지난해 판암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서구 월평2동, 대덕구 법동 등으로 확대해 53명의 튜터가 33명의 학생에게 1:1 과외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8일 발표 예정인 제1회 지방공무원 합격자 54명을 대상으로 튜터 참여를 의무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대전의 새로운 나눔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할 방침으로 튜터 참여자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지개 튜터 과외학습을 희망하는 무지개프로젝트 대상지역(판암동, 월평2동, 법동)학부형은 시 복지정책과(600-2187)로 신청하면 여건이 맞는 튜터를 배치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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