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유치열기 해냈다”
“시민들 유치열기 해냈다”
대구, 2011년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 결정
  • 【뉴시스】
  • 승인 2007.03.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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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한 대구가 국제적인 육상 메카로 발돋움하게 됐다.
대구는 27일(한국시간) 오후 케냐 몸바사의 화이트샌즈 호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 개최지 투표에서 경쟁후보 러시아 모스크바와 호주 브리즈번을 제치고 개최지로 결정돼 오는 2011년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세계 200여개 나라 건각들의 경연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날 투표에서 대구는 집행위원 25명의 투표 가운데 과반수 이상을 획득해 모스크바의 공세에 밀려 유치전 막판 열세에 놓였다는 예상을 뒤집었다.
모스크바는 2013년 제14회 대회 유치권을 따내 아쉬움을 달랬다
이로써 대구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도쿄(91년), 오사카(07년)에 이어 3번째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대구가 단일 종목 최대 대회의 하나인 이번 대회를 유치하므로써 한국은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2002년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3대 스포츠이벤트를 모두 치르게 됐다.
세계 3대 스포츠를 치른 나라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스웨덴, 스페인에 불과해 한국은 세계 7번째로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또 내달 17일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쿠웨이트총회와 오는 7월 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과테말라 총회에서 각각 결정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구시민들의 폭발적인 유치열기가 표심을 사로잡았다. 80여만명에 이르는 대구세계선수권대회 관람 신청자들은 집행위원들에게 대회 성공을 확신시키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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