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처리시설 ‘효과 만점’
가축분뇨 처리시설 ‘효과 만점’
서산시 농기센터, 고압 송풍시설·침출수 배출구 설치
  • 이낭진 기자
  • 승인 2008.08.20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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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 처리기간 단축·침출수 줄어… 농가 ‘호응 커’


[서산] 고압 송풍시설을 설치해 가축 분뇨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퇴비화 생산 기술이 일선 농가에 보급돼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서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해미면 삼송리 가야농장에 보급한 가축분뇨 처리 시설(SCB 처리방식)이 침출수를 줄이는 등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설은 일반적인 가축분뇨 처리 시설 바닥에 고압 송풍시설과 침출수 배출구를 설치하고 톱밥 또는 왕겨를 채운 후 상층부에 분뇨를 뿌리면서 공기와 유기물을 투입, 미생물 번식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이 시설을 이용하면 보통 10t 정도의 분뇨를 처리하는데 걸렸던 기간이 3일에서 2일로 1일 단축되고 침출수도 3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농업기술센터의 설명이다.
뿐만이 아니라 호기성 미생물에 의한 분뇨 발효가 촉진돼 악취, 해충 발생이 적으며 생산된 퇴비도 최대 6개월까지 사용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야농장 대표 이장형(53)씨는 “지난해부터 SCB방식 가축 분뇨처리 시설 설치로 침출수 감소와 악취, 해충 발생 억제에 효과가 컷다”며“여름철에도 분뇨처리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처리 비용도 톤당 1만원 이내로 줄일 수다”고 말했다.
유병옥 특화작목담당은 “가축 분뇨 처리를 위한 축산농가의 고민 해결을 위해 새로운 방식의 퇴비화 처리 시설을 보급중인데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며 “비용절감과 처리방법 개선 기술을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 관내에는 이 같은 고압 송풍방식의 축산 분뇨처리 시설을 3농가에 설치보급 했으며 기존 퇴비화 시설을 보완 설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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