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FTA협상 결과 따져 비준 결정”
여 “FTA협상 결과 따져 비준 결정”
홍재형 “박차고 나가는 것 산업계 할 일”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4.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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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한미 FTA 협상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당내 평가위원회에서 협상결과를 따져 당론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의장은 3일 한미 FTA 협상 타결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열린우리당은 앞으로 외부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받아가면서 당내 FTA 평가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FTA 협상안에 대한 손익계산을 국민 입장에서 철저히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동시에 국민 여론을 감안해 우리당의 여러 의견을 하나로 모아 당론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한미 FTA 협상이 국회에서 비준된다면 보완 대책이 동시에 만들어져야 한다”며 “체결 추진으로 피해를 보는 산업과 국민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대로 된 사후대책을 세우도록 감독하는 책무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농부들이 1년 일해도 경찰의 3~4달 월급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한 농민의 절규를 아버지의 목소리를 통해 기억하고 있다”면서 “농민과 어민, 축산업자들에 대해 정부가 철저한 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당내 FTA 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정책위의장은 “상품 분야별로 관계부처와 함께 공동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평가위 활동을 밀도 있게 추진하고 보완대책을 위해서도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홍재형 최고위원은 “멕시코의 예를 봤을 때 나프타(NAFTA, 북미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고도 기회를 제대로 이용 못하면 상당한 피해를 본다”며 “이번엔 문이 열린 것이지 문을 박차고 나가는 것은 산업계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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