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협박전화 대만폭력배 구속
거짓협박전화 대만폭력배 구속
  • 차종일 기자
  • 승인 2007.02.05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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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거짓 자녀납치협박전화와 세금환급사기사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자녀납치를 가장해 수억원을 뜯어낸 중국계 폭력조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주경찰서는 5일 국제전화를 이용해 당신의 자녀를 납치했다는 내용의 거짓 협박전화로 수억을 뜯어낸 혐의(상습공갈 등) 대만조직폭력배 이모(27·남)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0일경 국제전화를 이용해 당신의 자녀를 납치하고 있으니 돈을 송금하라는 내용으로 우 모(48·여)씨를 비롯 40여명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몸값을 받아내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40여 차례에 걸쳐 2억원의 몸값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대만 폭력조직 조직원들로 대만 현지에서 우리말이 유창한 조선족 등을 고용, 무작위 납치협박전화를 걸도록 국내로 조직원을 파견했다는 것. 또 이들은 현금 인출책과 중국송금책 등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배신할 경우 가담자의 가족에게 보복을 한다”는 등의 행동강령까지 만들어 놓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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