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탑 완공
당진,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탑 완공
총 5억 투입… 의병들 우국충정·살신성인 정신 표현
  • 이범영 기자
  • 승인 2008.12.14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2억원 들여 주변공사·현충시설 지정 신청키로

[당진] 충남 당진군 석문면 소난지도에 세워지는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탑’ 건립공사가 완공됐다.
이 사업은 소난지도 의병항쟁을 기리고 고인들의 유지를 계승·발전시키고자 총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올해 3월 의병항쟁 100주년 기념식을 기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이달 완공하게 됐다.
추모탑은 지난해 전국 작품공모를 통해 선정된 목원대 이창수교수의 작품으로 석문면 난지도리 소난지도 의병총 서쪽 100m 지점 야산 기슭에 항쟁의 격전지를 전망 하도록 배치했다.
또 탑은 대한민국과 호국봉기를 상징하는 18m의 주탑과 소난지도 의병들의 인물상, 안식을 기원하는 석부조상, 영원한 애국정신을 표현하는 시계상, 의병과 국민들의 교감로인 문주 등을 조형화해 소난지도 의병들의 우국충정과 살신성인의 정신을 담았다
내년도에도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경, 휴게시설 등 주변정리사업을 펼치고, 이지역의 현양를 위해 기념탑을 현충시설로 지정 신청한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그동안 소난지도 의병항쟁을 기리기 위해 1970년대부터 석문중학교를 중심으로 당시 의병항쟁 현장을 목격했던 조예원 옹의 증언에 바탕을 둬 의병들의 시신을 수습해 의병총을 만들고 매년 제향해 왔다.
지난 2003년도에는 학술용역을 통해 소난지도 의병항쟁의 역사적 기록물을 발견, 고증에 이르렀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탑을 건립하게 된 것이다
한편 소난지도 의병항쟁은 지난 1905년 을사늑약에 반대 거병한 경기의병, 홍주의병, 서산의병, 당진의병들이 일본군의 초토화작전에 밀려 삼남지방의 조세선 중간 정박지인 조난지도에 주둔하며 해로를 이용, 주재소 습격등 항일의병 활동을 하다가 1908년 일군의 기습공격으로 100여명의 의병들이 전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