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청에 송아지 보러 오세요”
“유성구청에 송아지 보러 오세요”
기축년 소띠 해 맞이 송아지 한쌍 입방식 ‘진풍경’
  • 박희석 기자
  • 승인 2008.12.29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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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가 새해 기축년 소띠해를 맞아 생후 5~6개월령의 족보를 가진 송아지 한쌍을 사육키로 하고 입방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우직하고 부지런한 소처럼 열심히 일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희망찬 기축년 한해 되세요”
관공서 앞마당에 송아지 한쌍이 나타나 세인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대전 유성구가 새해 기축년 소띠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복과 희망을 전하고 어려운 경제난 극복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일환으로 송아지 한쌍을 사육키로하고 29일 입방식을 가진 것.
이날 열린 입방식은 진동규 유성구청장, 설장수 구의회의장, 이종성 진잠한우회장, 백동기 한우 주인을 비롯한 축산농가와 주민, 유치원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후 5~6개월령의 족보를 가진 송아지 한쌍에게 각각 ‘유성가족 여러분! 새해 부~자 되세요’라고 새겨진 ‘소덮섭’을 입혀 우리안에 들이는 순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구는 송아지 한쌍의 사육을 위해 세로 12m에 높이 1.7m규모의 목재 울타리를 짓고 그 안에 가로세로 4m규모의 아담한 축사를 꾸몄다.
또 송아지 한쌍의 겨울나기를 돕고자 전기·보온시설을 비롯해 사료통, 급수기 등의 생육에 필요한 내부시설도 고루 갖췄다.
축사 입구에 어미소와 송아지, 달구지와 목동 등 4종의 토피어리를 비롯해 소여물을 직접 끊일수 있는 아궁이도 갖춰 고향의 옛 정취가 묻어나는 고풍스런 분위기가 물씬난다.
이밖에 내방객들이 소 사육 광경을 감상하며 새해소망을 자유롭게 메모할수 있도록 축사 울타리에 백보드를 설치했다.
구는 한우농가로부터 무상으로 임차된 이들 송아지 한쌍은 사육에서부터 분뇨처리와 축사소독에 이르기까지 전담 관리원의 극진한 보호아래 연말까지 사육된 후 다시 농가 품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새해에 대한 소망과 복을 기리고 26만 구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소를 사육하게 됐다”며“기축년 소의 해를 맞아 소처럼 우직하고 부지런하게 일해 모든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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