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신당, 내달 초 신당 창당
민주+통합신당, 내달 초 신당 창당
양형일 “주중 창당 발기인대회 개최”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4.18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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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분과회의 열어 ‘쟁점사항 협상’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이 내달 6일 통합신당을 창당키로 했다.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은 18일 각자 내부 회의를 열어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통합신당모임 소속 의원들과 창당준비위를 구성, 창당 절차를 밟은 뒤 민주당과 합쳐 내달 6일 신당을 창당하는 이른바 ‘새천년민주당 방식’의 창당 방안을 추인했다.
다만 통합신당모임 양형일 대변인은 신당창당 방식이 ‘새천년민주당 방식’이 아닌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 외부세력이 공동참여하는 ‘신설합당 방식’이라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이어 “발기인 대회부터 민주당이 참여키로 했고 다만 민주당에서 참여하는 분들의 탈당 시점과 규모 등은 조직분과와 정책분과, 당헌당규 분과 등 3개 분과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또 “몇 가지 기본 전제가 합의되면 통합교섭단체 출범과 발기인대회는 이번주 중에 열고 교섭단체의 경우는 합의에 따라 즉시 가동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은 이날 오후부터 정강정책분과와 당헌당규, 조직분과 등 3개 분과회의를 열어 쟁점사항에 대한 협상 진행에 착수했다.
또 오는 20일 쯤엔 민주당 일부 현역 의원과 원외 위원장들이 탈당해 통합신당모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며 두 정파간의 통합교섭단체도 동시에 만들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 진영 참여 등 외연확대 문제와 발기인, 당명, 지도체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밀고 당기기가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중앙위원회를 열어 두 정파간의 통합에 대한 추인 절차를 무난하게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당 준비위원회가 구성된 직후부턴 정당 등록 요건에 필요한 5개 시.도당 개편대회를 진행한 뒤 내달 6일 창당대회를 엶과 동시에 선관위에 신당 등록을 하게 되면 두 정파 간의 통합은 하나의 정당으로 탄생된다.
지난 17일 2차 통합협상에서 결렬위기로까지 칟닫았던 두 정파 간의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은 민주당이 일부 현역 의원들을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에서 탈당시킬 수 있다는 양보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후보 중심의 제3지대 신당 창당’방식을 표방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의 이같은 신당 창당 움직임을 경계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굳이 노력을 폄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중요한 건 지분과 기득권을 부풀리는 것보다 평화개혁세력이 빠짐없이 뭉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이라며 ‘소통합’ 움직임을 비방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통합협상모임의 이른바 ‘소통합’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범여권 대통합과 정치권 안팎에 있는 유력 대선주자의 행보에 상당한 영향이 끼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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