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건, 경악·충격 … 미국민 애도”
“총기사건, 경악·충격 … 미국민 애도”
政, 긴급대책회의 … 교민 안전대책 수립 등 대응책 마련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4.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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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의 범인이 한국인 조승희(23·CHO SEUNG-HUI)씨로 밝혀지면서 정부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충격적인 사실을 접한 직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외교부는 18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범인은 1984년 1월 생으로 지난 1992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모는 페어팩스 카운티 내 센터빌에 거주하고 있으며, 조군이 정신병을 앓은 경력이 있는 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미국 버지니아 현지에서 권태열 총영사를 단장으로 하는 긴급 대책반을 구성, 최성현 영사 등 직원 10명을 현장에 급파해 사태 파악에 착수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버지니아공대 총격사태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경악과 충격을 표하며, 희생자들과 유족, 미국 국민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현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교민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전 공관과 한인회, 동포단체 지도층 인사와 긴밀히 협의하며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해왔다.
앞서 주한 미 대사관측은 이날 오후 늦게 외교부에 사건 용의자의 신상과 함께 미국 국토안보부가 이 사람을 한국계 영주권자로 믿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를 전달했으며, 정부는 이같은 정보를 토대로 범인 조군의 구체적인 신원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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