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여성 결혼이민자 한국문화 적응 ‘탄력’
농촌여성 결혼이민자 한국문화 적응 ‘탄력’
부여, 한글·음식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 큰 호응
  • 박용교 기자
  • 승인 2007.04.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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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27일 양일간 부여군 농기센터 생활과학관에서 실시한 한국음식 만들기 체험교육에 결혼이민자들이 즐겁게 음식을 만들고 있다.
[부여] 부여군의 농촌여성 결혼이민자들의 한국문화 적응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올해까지 상하반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는 농촌여성 결혼이민자 가족 지원사업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다.
농촌여성 결혼이민자 방문교육도우미 사업은 금년도 농림부에서 처음 실시하는 지원사업으로 부여군이 시범 군으로 선정돼 올해까지 추진한다.
방문교육도우미가 직접 방문해 한글교육, 생활상담, 전통예절, 음식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3~4명 규모의 소그룹과 30~40명 규모의 대그룹으로 나누어 결혼이민자들이 한국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문교육을 수료한 방문교육 도우미는 10명으로 농촌여성 결혼이민자 208명을 대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6~27일엔 부여군농기센터 생활과학관에서 방문교육도우미와 결혼이민자 등 40명이 한데모여 김밥, 비빔밥, 만두만들기 등 간단한 한국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결혼이민자들은 처음엔 서로 낮설고 처음 만들어보는 음식이었지만 강사들의 차분한 설명으로 이내 주부로서의 솜씨를 발휘, 맛있고 예쁜 음식들을 척척 만들어 냈다.
특히 평소 교육이 개인별 방문 한글교육으로 이루어지다 방문교육도우미와 결혼이민자들이 한곳에 모여 실시해 정보도 공유하고 얼굴도 익힐 수 있어 함박웃음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교육에 참가한 언소폰씨는 “처음 만들어보는 한국음식이지만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웠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돼 한국문화 적응 기간이 빨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별 방문과 소그룹 교육은 주 1회 이루어지고 대그룹 교육은 상·하반기 각각 2회씩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농촌여성 결혼이민자들이 빠르고 쉽게 한국문화에 적응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방문교육도우미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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