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vs 일본해 한·일 ‘자존심’ 대결
동해 vs 일본해 한·일 ‘자존심’ 대결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5.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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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로기구, IHO는 7일부터 11일까지 모나코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동해냐, 일본해냐를 놓고 한일 양국이 펼쳐온 한치 양보없는 자존심 대결이 5년 만에 국제회의 무대에서 다시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총회에선 세계 각국의 바다 명칭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해도집인 ‘해양과 바다의 경계’ 제4차 개정판 발간을 논의한다.
특히 총회 사흘째인 9일 오후 이 해도집에서 동해를 어떻게 표기할 것이냐를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10일 새벽 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표단은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동해와 일본해 병기 입장을 관철시키고 일본해 단독 표기는 강력히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대표단은 앞서 지난 2002년 IHO 총회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제기해 공론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의 물밑작업으로 현재 78개 회원국 가운데 상당수가 일본해 단독 표기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여전히 동해와 독도 표기에 대한 오류가 잘 고쳐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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