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최근 최상순 한화주식회사 부회장과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 금춘수 경영기획실장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사법절차를 따르기보다 남자로서 사과를 받게 한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일을 크게 만들고 말았다”면서 “무척 후회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또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의 최대 고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 뒤 구속에도 대비한 듯 “지금은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각 계열사 사장단과 잘 협조해 문제없이 지금까지 했던 노력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달 말 경찰조사를 마친 뒤 일체 외출을 삼가한 채 자택에서 칩거를 하고 있는 상태이며, 경찰은 조사를 더 보강한 뒤 이번주 초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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