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는 13일 단오를 맞아 지역의 전통 민속 문화를 되살리고, 구민의 평안과 단비를 기원하는 계족산 무제를 개최했다. 이날 무제에는 300여 명 지역주민과 대덕구 풍물단이 참여해 용화사 앞 약수터에 모여 풍장(風葬)을 치고 봉황정 정상에 올라 민속예술단 우금치의 살풀이춤과 합수의식, 소지묻기 등의 구민 평안 기원행사와 함께 서예퍼포먼스, 고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됐다. 2007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계족산 무제는 문헌상 세종실록지리지에 등장하는 500년 이상 된 전통민속행사로 하지가 지나고 초복이 다가오도록 비가 오지 않으면 계족산 기슭의 온 마을 주민들이 모여 비를 기원하던 기우제에서 유래한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