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VS 탈환, 與野 지방선거전 본격화
수성 VS 탈환, 與野 지방선거전 본격화
6·4지방선거 D-12
  • 한내국·금기양·전혜원 기자
  • 승인 2014.05.22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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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2일 대전 각 교차로 부근에 대전광역시장후보 선거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은 위부터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김창근 통합진보당 후보·한창민 정의당 후보.박해용 기자 ds3bgf@hanmail.net

 與 지도부 첫날 충청행 “용서 구한다, 기회 달라”
 野 ‘세월호 심판론’ 기치  “살릴생명 죽게 해 용서 안돼”

6·4지방선거 공식선거전이 개시되면서 13일 간의 본선 첫날인 22일 중앙당 지도부는 각각 수성과 탈환을 놓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첫 날 새누리당은 충청을 찾아 대전에서 출정을 시작하면서 중원공략에 시동을 걸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도에서 ‘세월호 심판론’을 기치로 내걸고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충남지사 선거 역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이완구 원내대표와 중진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충렬사를 시작으로 선거전의 문을 열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는 천안시 쌍용동 노인복지회관과 쌍용1동 15통 경로당을 잇달아 방문해 큰절을 올리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새누리 지도부 대전 찾아 박성효 캠프서 출정=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2일 충청으로 향했다. 첫 충청권 원내대표를 포함, 여권 지도부에 포진돼 있는 충청출신 의원들은 충청에 총력을 기울이며 중원을 공략했다.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대한민국인 중심부인 이곳 충청 대전에서 선대위를 시작하는 것은 이곳이 대한민국의 심장부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마다 (충청의) 선조들이 대한민국을 지켜줬기 때문”이라며 충청에서 여는 선대위 발대식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건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며 “한 번 더 저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십사하는 뜻에서 이곳에서 첫 회의를 주재했다.”고 덧붙였다.
첫 충청권 원내대표가 된 이완구 공동선대위원장도 공식 선거운동 첫 회의를 충청에서 여는 것에 대해 “충청권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이 다 중요하지만 대전·충남·충북·세종이 대한민국에서 갖는 중요성이 있다. 이 점을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충분히 인식하고 몸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서 회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분노와 좌절에 빠진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통렬한 반성 하에 처절한 ‘국가 대개조’라는 명제에 걸맞은 후속 대책을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국민이 그래도 믿는 곳은 새누리당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담아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충청권 후보들을 소개했다. 대전시장을 역임한 박성효 후보에 대해선 “시정 경험과 국회의원 경험을 함께한 분이므로 새로운 대전을 만드는 데 최고의 적임자”, 정진석 충남 지사 후보에 대해선 “새로운 충청 시대의 지도자감이고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TK(대구·경북) 출신인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도 충청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이 지역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과 아주 여러가지 인연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다.”며 “박성효 후보가 8년 전 선거에 나설 때 박 대통령이 당시 ‘대전은요?’라고 해서 이미 충청사랑에 대한 부분이 확인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충청의 영향력이 커졌고 충청 표심이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며 “이같은 이유로 첫 유세를 중원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 김진표 캠프서 출정=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세월호 심판론’을 기치로 내걸고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의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 발대식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들 슬픔과 분노가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지금 선거가 축제일 수는 없다.”며 “그러나 선거는 필요하다. 선거가 있어야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 슬픔과 분노가 표로써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죄인이라고들 하지만 반성해야 할 죄인이 있고 용서할 수 없는 죄인이 있다.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죽게 만든 책임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이번 선거는 국민 앞에 참회하고 성찰하고 책임을 다지는 시간이자 온 국민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할 때”라며 “조용한 선거, 깨끗한 선거, 안전을 약속하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 역시 “이번 선거는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될까봐 어디를 보내지 못하겠다는 엄마들의 마음을 담아 국민을 지키는 선거, 안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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