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6.13 지방선거 야당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아무런 대안 없이 정부의 국정운영 발목잡기에 몰두했기 때문’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6월 정례조사 지방선거 야당 패배 원인 및 수습방안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34.6%가 야당의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대안 없는 국정 발목잡기 몰두’를 꼽았으며, ‘반공이념 등 구시대적인 가치관을 고수했다’는 응답도 21.6%나 차지했다. ‘보수정당 난립 등 분열’(21.4%), ‘올드보이 귀환 등 인물경쟁력 부족’(11.9%)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어 야당의 지방선거 패배 수습책 중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보수 가치관과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응답이 33.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당 해체 및 새로운 보수정당을 건설해야 한다’는 응답이 19.5%로 나타났다. ‘중진 총선 불출마 선언 등 인적쇄신’(14.9%), ‘새 인물 영입’(12.7%), ‘보수정당 대통합’(9.4%)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무선 79.9%, 유선 20.1%)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수준이다. 응답률은 9.6%(유선전화면접 4.6%, 무선전화면접 13.3%)로, 2018년 5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