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구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박범계(사진) 후보가 8일 후보사퇴를 전격 선언하고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회견을 통해 “보수니 진보니 하는 진부한 구도가 아닌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질서, 미래의 리더십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이 시점에서 충청도 자존심론과 정치세력화론이 능동적인 것을 전제로 한다면 대단히 중요한 역할과 의미가 있다고 판단, 심대평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변호사는 “그러나 정치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다음 총선에 반드시 출마하겠다”며 “후보사퇴를 결심한 것은 도저히 나를 지지할 만한 사람이 아닌데도 출마하라, 가능성 있다 하는 전화를 받고 (출마가)죽는 길이란 것을 깨달았으며 한나라당 후보를 원하든, 원치 않든 돕는 길을 가고 있구나를 그분들이 알려줬다”고 말했다.
후보 등록 사흘을 앞둔 시점의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이재선-국민중심당 심대평 양자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