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탑’ 현충시설 지정 신청
당진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탑’ 현충시설 지정 신청
지역 정체성 제고·국가교육장 명소화 기대
  • 이범영 기자
  • 승인 2009.08.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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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당진군이 호국영령의 거룩한 숨결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탑을 국가수호 현충시설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현충시설 지정 요청서’를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의 현충시설은 독립운동 710개, 국가수호 917개 등 총 1627개로 이중 탑은 341개이다.
군은 그동안 소난지도 의병항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0년대부터 석문중학교를 중심으로 당시 의병항쟁 현장을 목격했던 조예원 옹의 증언에 따라 의병들의 시신을 수습해 의병총을 만들고 매년 제향해 왔다.
2003년도에는 조선총독부 문서 고증의 학술용역을 통해 소난지도 의병항쟁의 역사적 기록물을 발견해 작년 3월 의병항쟁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12월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탑을 건립했다.
추모탑은 지난해 전국 작품공모를 통해 선정된 목원대 이창수교수의 작품으로 18m의 주탑과 소난지도 의병들의 인물상, 안식을 기원하는 석부조상 등의 조형물로 구성돼 있으며, 석문면 난지도리 소난지도 의병항쟁 서쪽 100m 지점 야산 기슭에 항쟁의 격전지를 전망하도록 배치돼 있다.
소난지도 의병항쟁은 1905년 을사늑약에 반대 거병한 경기의병, 홍주의병, 서산의병, 당진의병들이 일본군의 초토화 작전에 밀려 삼남지방의 조세선 중간 정박지인 조난지도에 주둔하며 해로를 이용, 주재소 습격 등 을 하다가 1908년 일군의 기습공격으로 100여명의 의병들이 전사했다.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탑이 현충시설로 지정되면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법률에 의해 시설의 보수비, 보호시설 설치비, 보훈공원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국비로 보조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소난지도 의병항쟁을 선양함으로써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정체성 제고와 국가적 교육의 장으로 명소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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