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신종플루 대응 ‘총력’
서산시, 신종플루 대응 ‘총력’
대규모 지역행사 재검토… 확산 방지·피해 최소화
  • 이경주 기자
  • 승인 2009.09.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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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신종플루가 급속 확산되면서 서산시의 각종 지역행사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완섭 부시장 주재로 ‘신종플루 대유행 대비 지역행사 개최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신종플루의 심각단계 격상과 가을철 대유행이 예측되는 가운데 이달부터 오는 11월에 집중된 각종 지역행사의 추진여부와 방역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시민화합체육대회, 6년근인삼축제, 안견문화제, 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 간월도바다음식축제, 국화축제 등 6개 지역행사 책임자와 실무진, 관련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제7회 서산시민 화합체육대회’는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이므로 취소가 불가능해 인파가 많이 몰리는 전야제와 개회식 등 의식행사를 최소화하고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철저한 방역태세로 치러내기로 했다.
오는 26일부터 하루간 개최 예정인 ‘제6회 서산6년근 인삼축제’는 인삼의 약효와 우수성을 자랑하는 전국규모 행사인 만큼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최측의 강력한 주장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안견문화제와 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 간월도바다음식축제, 시꽃국화축제 등은 신종플루의 확산정도와 국가적 대응체제, 치료제의 확보 등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상황에 맞도록 조정 탄력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신종플루 방역대책본부장인 이완섭 부시장은 “현재 상황에서 정답이란 없다 다만 신종플루의 확산을 최대한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며 시민결집과 협조를 당부했다.
조양행 국화축제추진위원장은 “지난해 행사이후 1년 가까이 심혈을 들여 준비해 온 축제를 취소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강행하는 것 도 매우 무모한 일이 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시에는 현재 36건의 신종플루 의심사례가 접수 그중 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3명 모두 완치 후 귀가 조치한 상태다.
시는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예비비의 투입과 공공장소 및 행사장 등에 열감지카메라, 손세척기, 체온측정기 등을 구비하는 한편 내년 2월까지 16만 인구의 27%에 해당하는 4만여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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