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싱어’ 영화에서 뮤지컬로
‘웨딩싱어’ 영화에서 뮤지컬로
내달 24일부터 충무아트홀서 황정민·박건형 ‘로비 하트’ 연기
  • 【뉴시스】
  • 승인 2009.10.2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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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웨딩싱어’가 국내에 상륙했다.
특히 ‘웨딩싱어’는 아담 샌들러(43), 드루 배리모어(34)가 주연한 영화 ‘웨딩싱어’를 뮤지컬화한 ‘무비컬’이다.
지난 1980년대를 배경으로 결혼식 피로연 가수와 웨이트리스의 사랑, 꿈, 방황 등을 담았다.
지난 2006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지난 2006년 토니 어워즈에서 작품, 각본, 음악 등 5개부문 후보에 올랐다.
같은해 드라마 데스크어워즈 8개부문, 드라마리그 어워즈 3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20일 제작발표회에는 황정민(39), 박건형(32), 방진의(29), 윤공주(28), 김소향(29) 등 출연진과 박용호 프로듀서, 연출자 최성신 감독, 안무감독 조앤 매닝, 음악감독 이나영씨 등 제작진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웨딩싱어는 아주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라며 “지난 1980년대 문화의 감수성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결혼은 시대와 상관없이 이야기되는 영원한 주제다.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진정한 사랑 찾기를 진실하게 그려냈다”고 말했다.
황정민과 박건형은 샌들러가 맡은 ‘로비 하트’를 연기한다.
특히 유명 작곡가가 꿈이지만 사랑의 아픈 상처를 품고 결혼식 피로연 가수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인물이다.
황정민은 “연기를 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관객들과의 소통”이라며 “이전 작품인 뮤지컬 ‘나인’은 다소 무겁고 어려운 주제라 관객들과 소통키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밝고 경쾌한 작품이라 소통이 수월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건형은 “이전에는 안무가 많은 뮤지컬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에는 기존에 해오지 않았던 색다른 작품이라 참여하고 싶었다”며 “특히 웨딩싱어를 가장 탐냈던 이유는 행복한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정민은 우직함, 박건형은 세련미로 캐릭터가 각인됐다.
상반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웨딩싱어’에서는 같은 인물을 연기케 됐다.
황정민은 “하나의 로비하트를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키 때문에 박건형과 계속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알렸다.
박건형이 새롭게 시도한 고수머리를 가리키며 “단,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박건형의 곱슬머리만큼은 다르게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건형은 “황정민과 박건형이 각자 잘 어울리는 장면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따라서 공연을 두 번 봐야한다. 그래야 후회치 않을 것”이라고 눙쳤다.
부자이지만 속물인 약혼자 ‘글렌’과 진실한 로맨티스트 로비 사이에서 고민하는 ‘줄리아 설리번’은 방진의 몫이다.
황정민과 박건형을 차례로 상대하는 그녀가 두 배우의 차이를 확실하게 뒀다.
특히 “황정민은 순박하고 아직 나를 낯설어한다. 박건형은 멋있지만 느끼하고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방진의의 ‘줄리아’에는 배리모어의 잔영이 강하게 남아있다.
방진의는 그러나 “일부러 캐릭터를 다르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며 “역할과 상황에 충실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랑스런 캐릭터가 돋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줄리아’의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는 친구 ‘홀리’로는 윤공주와 김소향이 더블 캐스팅됐다.
특히 ‘웨딩싱어’는 내달24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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