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90일 경선대장정 돌입
한나라, 90일 경선대장정 돌입
29일 광주 정책토론회… 초반 판세 가늠 ‘풍향계’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5.22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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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이 경선 승복을 다짐하고 오는 8월 19일과 20일로 예상되는 대통령 후보 선출일을 앞두고 90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다음 주 광주에서 열리는 첫 정책토론회가 초반 판세를 가늠할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우리 후보들은 모두가 함께 승리하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앞장서는 사람을 밀어줘야 한다. 여러분이 믿어야 국민들도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경선이 치열할수록 아름다운 결과로 국민들을 감동 시킬 것”이라며 “경선이 끝나면 모든 후보들은 대선 후보를 위해서 싸우는 후보가 될 것이고 그런 한나라당 경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장파 출신 예비 후보인 원희룡 의원은 “우리가 경선 주자 중에 누구를 지지하던 조건부 지지”라며 “분열은 죽음이고 반드시 단합해서 정권 교체를 이루라는 조건부 지지”라고 목청을 돋웠다.
고진화 의원도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하고 희망의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이 자리에 모였다”며 “앞으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당이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23일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경선관리위원회를 발족하고 늦어도 내주 말까진 후보검증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특히 오는 29일 빛고을 광주에서 시작되는 대선 후보 정책토론회는 경선 초반 판세를 가늠할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토론회에선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와 박 전 대표의 한중 열차페리 공약 등 경제정책을 둘러싼 양측의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또 원희룡, 고진화 두 소장파 의원들의 공격이 어느 쪽 후보에 집중될 지 여부도 관심이다.
특히 이번 정책토론회에선 단순한 정책 발표가 아닌, 후보자간 토론도 가능해 후보간 정책 검증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증과 여론 조사 방식 결정을 앞두고 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 주자측의 이전투구식 공방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달 말이나 내달 초로 예상되는 후보등록 전까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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