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능시험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에서 최대 4과목씩 수험생들이 선택해 응시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서울의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 대학은 2007학년도 수능 사회탐구영역 과목별 선택비중을 볼 때 국사가 11개 선택과목 중 7번째로 나타났으며 2008학년도부터 수능이 등급제로 전환될 경우 학생들이 높은 등급을 얻기 위해 쉬운 과목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사필수 지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대학 관계자들은 독도,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요즘 학생들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무조건 반박하거나 배척한다며 세계화 다양화시대에 우리역사를 잘 알지 못하면 자칫 정체성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데 공감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단다.
정말 올바른 판단이라고 본다. 교육부도 중·고교의 국사와 세계사 과목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각종 전형에서 국사반영 비중을 늘려 확대 적용하고 있어 오랜만에 일선 대학과 교육부가 짝짝궁이 되어 다행이다. 이같은 현상이 수도권에서 그치지 말고 충청권에 있는 대학들도 수능에서 국사필수 지정을 적극 검토해 도입하기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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