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회건강지수 선진국 수준
대전 사회건강지수 선진국 수준
대구경북연 조사결과, 사회통합지수 ‘전국 1위’
  • 박희석 기자
  • 승인 2009.12.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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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별 사회통합지수
민선4기 이후 사회계층간 통합(Social Mix)을 적극 추진해 온 대전시가 사회건강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지난 20일 대구경북연구원의 조사결과를 인용, 지역사회의 건강 정도를 따지는 사회통합지수(SCI: Social Cohesion Index)에서 대전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대전의 사회통합지수는 8.9로 타 지자체들과 비교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전남(8.1)이 대전과 함께 유일하게 8점 이상을 나타냈고 경북·전북(4.7), 충남(3.9), 울산(3.1), 서울(2.3) 등의 순이었다.
나머지 지자체는 모두 사회통합지수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사회통합은 사회적 배제와 빈곤문제를 극복하고,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연대적 가치와 문화 창출이 가능한 상태를 의미하며, 우리나라에서 지역별 사회통합지수를 산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사회통합지수가 OECD 24개국 중 19위로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전의 사회통합지수가 선진국 수준에 다다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별 사회통합성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대구경북연구원 측은 4개 차원, 24개 지표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즉 실업률, 어음부도율, 범죄율, 자살률 교통사고발생건수 등을 종합한 사회경제적 안정성과 자원봉사참여비율, 후원인구비율, 입양 및 국제결혼에 대한 긍정의견 비율 등 사회적 응집성, 여성경제활동 참가율, 장애인의무고용비율, 일반회계 중 복지예산 비율, 인구 천 명당 의사 수 등 사회적 포용성, 교육비부담률, 문화시설 이용횟수, 문화기반시설 수 등 사회적 역동성 등을 집계했다.
대전시는 현대경제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이 각각 발표한 경제행복지수와 경제고통지수에서도 실업률, 어음부도율, 물가상승률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가장 많이 줄어 국회 교통안전포럼에서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여성실업률이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낮고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자원봉사자가 등록된 도시이기도하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교육·복지 예산도 전국 최고 수준이며, 전시·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인구 1000명당 객석 수 8.8석으로 광역시 중 최고다.
낙후지역 도시재생 모델로 자리매김한 무지개프로젝트와 서민에게 무담보 저리로 긴급생계자금을 대출하는 무지개론, 시각장애인 안마사업단, 노숙인 화훼사업단 등 사회적 기업 육성, 영구임대주택 보급 확대, 장애인 복지공장 착공 등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성효 시장은 “1997년 외환위기 금 모으기 운동, 2007년 태안 기름제거 자원봉사 등이 보여주는 것처럼 사회통합은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이고 국가경쟁력의 주요 기준”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바탕으로 쾌적한 환경도시, 창의적 교육도시, 건강한 최장수 도시를 목표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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