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감독 “베컴, 뽑지 않을 이유 없다”
카펠로 감독 “베컴, 뽑지 않을 이유 없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통해 선발 의지 밝혀
  • 【뉴시스】
  • 승인 2009.12.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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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34)의 4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베컴이 밀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명단에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컴은 남아공월드컵 본선 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다.
지난 2007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로 이적한 베컴은 카펠로 감독 취임 이후 월드컵 본선 출전에 대한 뜻을 보이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카펠로 감독은 유럽이 아닌 미국에서 플레이하는 베컴에 대해 의문의 시선을 보냈고, 결국 지난해 12월 베컴은 MLS 시즌 종료에 맞춰 이탈리아 세리에A의 밀란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 길을 택했다.
이후 밀란 주전 자리를 차지한 베컴은 카펠로호 승선에도 성공해 남아공행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었다.
LA와의 진통 끝에 지난 5월까지 밀란에서 플레이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 베컴은 복귀 후 동료들과의 마찰, 팬들의 야유 등 집중포화를 당했지만, 올 겨울에도 밀란행을 택해 남아공행에 대한 꺾이지 않는 의지를 드러냈다.
베컴은 지난 2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 밀란 캠프에 합류해 곧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카펠로 감독은 “베컴은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월드컵 출전을 위해 열정을 바치고 있는 진정한 프로선수”라고 치켜 세운 뒤, “나는 (선수를 선발할 때)나이를 보지 않는다. 베컴이 좋은 기량과 체력을 유지한다면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998프랑스월드컵을 통해 본선 무대를 밟은 베컴은 ‘2002한일월드컵’, ‘2006독일월드컵’에 연달아 나서며 축구 종가의 얼굴 역할을 했다.
베컴은 현재까지 115회의 A매치(국제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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