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정규리그 5개월 대장정 마무리… 아쉬운 흥행
KBL 정규리그 5개월 대장정 마무리… 아쉬운 흥행
올 시즌 관중 몰이 전년 比 8.24% 감소
  • 【뉴시스】
  • 승인 2010.03.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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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프로농구 창원LG-안양 모비스 경기에서 창원LG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한 울산 모비스선수들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울산 모비스 우승… 선수·감독 대기록 빛나

지난해 10월 15일 개막한 ‘2009~ 2010 KCC 프로농구’가 지난 7일 울산 모비스가 우승을 확정하면서 약 5개월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흥행면에서 다소 아쉬웠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는 총 99만4691명의 관중이 입장했으며 평균 관중은 3684명이었다.
이는 지난 시즌(총 관중 108만4026명, 평균관중 4015명)에 비해 8.24% 줄어든 수치다.
올 시즌 프로농구 관중 몰이는 시즌 초반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주춤했다.
2월 중순부터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면서 관중 몰이에 더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일찌감치 결정되면서 김이 샜다.
그러나 부산 KT와 모비스가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치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이 순위 선점을 위한 경쟁을 이어가면서 4라운드 이후 관중이 1~3라운드 평균 관중에 비해 18.3% 증가, 부진을 만회했다.
10개 구단 중에서 관중 몰이에 가장 큰 힘을 보탠 것은 KT였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지난해(홈경기 총 관중 6만3850명, 평균관중 2365명)에 비해 106.8%가 증가한 총관중 13만2030명(평균관중 4890명)을 불러들였다.
흥행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나 선수, 감독의 대기록은 빛났다.
모비스가 지난해 11월 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유재학 감독은 사상 두 번째로 감독 300승을 달성했다.
추승균(전주 KCC)은 지난달 21일 전자랜드전에서 역대 3번째로 9000득점을 돌파했고, 주희정(서울 SK)도 사상 7번째로 7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이창수(창원 LG)와 신기성(KT)는 각각 1월 24일과 2월 18일 9번째, 10번째로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평균득점 부문에서는 문태영이 평균 21.87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문태영은 지난해 11월 18일 41득점을 몰아넣어 올 시즌 한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세웠다.
리바운드에서는 크리스 알렉산더(LG)가 경기당 9.8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주희정은 평균 6.07개의 어시스트를 해내 어시스트 왕이 됐다.
조상현은 경기당 1.9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박종천은 3점슛 성공률에서 42.5%를 기록, 1위에 오르며 고감도 슛감각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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