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도덕성회복이 우선이다
[데스크칼럼] 도덕성회복이 우선이다
  • 최춘식 국장
  • 승인 2007.06.0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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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도수익생어(禪心渡水益生魚). 이 말은 참선하는 마음으로 물을 건너면 많은 고기가 뒤를 따른다는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참으로 한심한 작태라 아니 할 수 없다.
순리를 따르지 않고 역행하여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부르는 사건들이 많아 그 안타까움은 더해만 간다. 자식에 대한 애착이 지나쳐 조직폭력배와 결탁해 자식에게 행패부린 자들을 아비가 직접 보복하여 일대 사건으로 비화되는가 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유괴하여 재물을 챙기고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인이 된 사람들. 사회의 지도층이라는 인사들 또한 무지한 행동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기도 하니 그야말로 도덕불감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모든 것은 도덕성이 회복되어야 되돌아 올수 있는 일이다. 원래 인간은 태어날때는 모두가 선량한 마음으로 선한 양심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사람과 사물과 부딪쳐가며 그토록 선하기만하던 양심은 차츰 욕심으로 변하고 과욕과 탐욕으로 변하여 자신을 망치게 한다고 한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감정을 억제할 줄 모르고 인내할 줄 모르면, 즉 자신을 통제할 줄 모르면 하찮은 일도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큰 사건으로 커지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남보다 앞서가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 어느 누가 잘살고 싶지 않고 어느누가 남들보다 훌륭한 사람이 되고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속에서 그 범주안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사람에게 내일이 없다면 무엇인들 하지 못하겠는가. 우리에게는 오늘보다 내일이 있기에 성실하게 그리고 값지게 인간다운 삶을 살기을 원하고 있지 않는가.
인간사회는 내가 주면 나도 남에게 받을 수 있다. 나는 누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남이 나에게 주기만을 바란다면 그것이 바로 이기주의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 선심도수익생어라는 말이 꼭 맞는 표현이다. 자신을 속이고 포장만 그럴듯하게해 과시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 사회가 항상 혼탁하고 또한 불신풍조가 만연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선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사물을 대하면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생길것이고 늘어갈것이다. 선한마음과 선한생각으로 사람과 사물을 대하는것. 쉬운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이것이 바로 도덕성회복이다. 어느것이든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것은 없겠지만 순리대로 가려면 제일 시급한것이 바로 이 도덕성회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참 전 어느 고위관리의 자리에 있는 한분의 재산이 적자로 신고된 것을 보았다. 어찌 그분인들 재물을 탐하고 싶은 욕심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그분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떳떳하게 살고 싶어 주어진 테두리안에서 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예로 우리모두가 알고 있는 이조시대의 황희정승이 있지 않은가.
도덕성의 다른 의미는 사회성이다. 나혼자만 사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또한 나혼자는 살수 없기에 지켜야하는 많은 것들이다. 함께 사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가 지키는 모든 것들은 결국, 생각해보면 나자신을 위한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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