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을 잡아라”
“첫 판을 잡아라”
내일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 ‘맞대결’
  • 【뉴시스】
  • 승인 2010.03.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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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대한항공 점보스가 챔프전 진출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단기전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바로 1차전 승리다. 1차전 승리는 기선제압은 물론 시리즈 주도권 장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비록 3전 2선승제로 열리기는 했지만 역대 남녀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1차전 패배팀이 챔프전에 오른 경우는 단 한 차례 뿐이다.
쉽게 우위를 가릴 수 없는 팀들의 대결일 경우 중요도는 더욱 높아진다. 올 시즌 6차례 맞대결을 가진 두 팀은 3승3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프로 출범 후 단 한 번도 챔프전 티켓을 놓친 적이 없는 현대캐피탈은 이번에도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현대캐피탈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헤르난데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헤르난데스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세터 권영민과 안정된 호흡을 보이며 주득점원 역할을 하고 있다.
헤르난데스의 영입으로 덩달아 그간 라이트 포지션을 혼자서 도맡던 박철우까지 살아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윤봉우의 부상으로 얇아진 센터진은 아쉬운 대목이다. LIG손해보험과의 경기 중 공에 눈 부위를 맞은 윤봉우는 플레이오프 출전이 무산됐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풍부한 공격진을 내세워 사상 첫 챔프전 진출에 도전한다.
레안드로-김학민-강동진-신영수-장광균이 버티는 공격 라인은 현대캐피탈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실제로 신영철 감독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수기용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던 경험 부족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했다.
대한항공의 고민거리도 현대캐피탈과 마찬가지로 센터진이다.
쏠쏠한 활약을 보이던 진상헌은 연습 중 당한 오른쪽 새끼손가락 탈골로 허무하게 시즌을 접었고 어깨 부상 중인 김형우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물론 이동현과 신인 권혁모가 분전하고 있지만 하경민-이선규로 윤봉우를 대신하는 현대캐피탈을 생각하면 그 공백이 크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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