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성웅이순신 축제 밀실행정 의혹 증폭
아산 성웅이순신 축제 밀실행정 의혹 증폭
총감독 선임·각종 프로그램 선정 과정 논란
  • 이강부 기자
  • 승인 2010.04.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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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탄신을 기념하는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개최를 앞두고 총감독 선임과 각종 프로그램 선정 과정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8회 축제까지 진행하면서 총감독 선임은 공모에 의해 선정했으며 개별 프로그램의 선택은 사전에 계획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축제위원회에서 채택해 왔으나 금번 축제를 맡은 (재)아산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은 주요 사항을 결정함에 있어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는 등 특정인의 의사 결정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총감독 선정에 대해 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총감독을 지난해 8월에 선정했다”고 말했으나 상임이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어 선정 과정에 대한 의혹을 사고 있다.
더욱이 문화재단은 총감독을 선정하면서 선정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지도 않았으며 이사회에서 총감독 선정을 위한 전권을 위임받은 사안이 아님에도 이사들의 사전 동의 없이 선정하는 등 밀실 행정의 표본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또 문화재단은 이번 축제와 관련한 세부 예산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실시됐던 일부 종목의 경우 시민의 혈세 낭비라고 지적을 받아온 프로그램을 또 다시 선정하는 등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의 한 예술인은 “시민의 혈세로 집행되는 축제가 몇몇 인사들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의해 프로그램이 선정돼서는 안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우리의 특색을 살려 전통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재단의 관계자는 “총감독 선임은 총감독이 문화재단의 이사로 등재돼있어 선임하게 됐으며 세부 예산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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