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정운찬, 수정안 떠밀려 추진 자백”
昌 “정운찬, 수정안 떠밀려 추진 자백”
구설수 오른 정운찬, 12번째 충청지역 방문
  • 공동취재반
  • 승인 2010.05.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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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교육·과학도시 필요성 역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7일 세종시 정운찬 국무총리의 세종시 발언 논란과 관련 “내심은 ‘수정안에 반대하지만, 떠밀려서 할 수 없이 했다’는 자백이 아니겠느냐”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현 정권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이 얼마나 무리한 것이며 아주 엉터리인가를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청권에서는 (세종시) 원안이 점점 더 굳어지고 있다”며 “충청권 밖에서는 수정안이 높아지는 추세가 최근 보였지만 중요한 것은 충청권이 수정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느냐이다”고 세종시 원안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천안함 침몰 사태에 대해선 “모든 국민이 생각하듯 이것은 북한 개입이 거의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 안보를 튼튼하게 하느냐는 관점에서 봐야지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처럼 말하거나 선거 분위기에 이용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폰서 검사 논란을 계기로 제기된 상설특검제 도입에 대해선 “헌법이 정한 검찰 기구 외의 것을 만든다는 점에서 헌법상 문제도 있고 검찰 조직 자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며 “검찰을 비호해서가 아니라 (검찰이) 제대로 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 아니냐”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대전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전날 박상돈 충남도지사 선거사무소에 이어 제2차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충청권 표심 몰이에 주력했다.
한편 세종시 수정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17일 취임 후 12번째로 충청지역을 방문했다.
정 총리의 충청 방문 계획에 비춰, 이번 세종시 행보에서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세종시 수정안의 핵심인 교육·과학도시의 필요성을 역설할 것이라는 점이다.
정 총리는 이날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현황보고를 청취한 뒤, 내달 9일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2차 발사 관련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어진 오찬에서 세종시에 구축하게 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과학 발전을 견인하고, 세종시가 신성장동력 중심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대학교를 찾아 ‘세계 경제와 지역 발전’을 주제로 특강했다.
총리실 측은 이날 강연의 키워드는 세종시가 직접적인 키워드는 아니지만 6월 국회에서 세종시법을 처리하려면 세종시 의제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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