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노무현 대결’ 충남서 부활
‘이회창-노무현 대결’ 충남서 부활
이회창 “친노세력 자숙하라” 안희정 “지역주의 선동말라”
  • 공동취재반
  • 승인 2010.05.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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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노무현’ 대결이 충남에서 다시 펼쳐지는 모양새다.
오는 6·2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자리를 놓고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와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지난 16일 박상돈 충남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대표적 ‘노무현 사람’인 안희정 후보를 겨냥 “국민에게 버림받은 친노세력은 충남의 미래를 약속 할 수 없다”며 “스스로 자숙해야 한다”고 일격을 가했다.
이에 안희정 후보는 17일 논평에서 “대선에서 세 번씩이나 국민에게 버림받은 이 대표는 충남과 국가의 미래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소신없이 당과 노선을 바꾸는 기회주의적 리더십과 지역주의를 선동하는 낡은 정치로는 이 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충남의 길에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설전을 놓고 이날 정치권에서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노무현 대결이 2010년 충남에서 다시 재연되는게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이 이번 선거에서 충남지사 자리를 놓치면 그 타격이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다. 때문에 자유선진당은 충남지사 선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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