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어종 다양화된다”
“태안 앞바다 어종 다양화된다”
19억 6천여만원 투입… 수산종묘 방류 추진
  • 김수경 기자
  • 승인 2010.05.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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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이 대대적인 방류사업을 추진한다.(사진은 지난해 방류사업 장면)
[태안] 태안군이 군 특성과 현실에 맞는 우량종묘를 선택해 대대적인 방류사업을 추진한다.
태안군은 19억63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넙치, 조피볼락(우럭), 꽃게 등 총 9종 4000여만미에 달하는 수산종묘를 매입해 이달부터 방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방류사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종묘 품종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조피볼락, 넙치, 대하, 꽃게, 문치가자미 등 5종만을 방류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감성돔, 말쥐치, 해삼, 전복 등 품종을 늘렸다.
우리나라에서 상품화되고 있는 쥐포의 원료 대부분을 차지하는 말쥐치와 흰살 생선으로 아미노산 등 균형 잡힌 영양소가 들어있어 미식가들의 선호 어종인 감성돔 방류는 태안 앞바다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전망이다.
특히 말쥐치의 경우 지난 1980년대만 하더라도 서해 연안에서 가장 흔한 어종 가운데 하나였으나 무분별한 남획으로 최근에는 거의 종적을 감춘 희귀 어종으로 귀하게 팔려나가고 있어 이번 방류는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말쥐치와 감성돔은 최근 연안에까지 몰려와 피서객과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해파리의 천적으로까지 알려져 있어 방류효과가 더욱 기대된다.
여기에 명품 수산물로 유명한 전복과 해삼도 중북부권 바다목장에 방류해 기름사고 후 침체에 빠진 지역 수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게 된다.
해삼과 전복은 성장이 빠르고 가격이 비싼데다 방류 후 포획이 쉬워 어민들이 새로운 소득품종으로 가장 선호하는 품종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대부분의 강태공들이 첫손에 꼽는 최고 인기 어종인 감성돔을 비롯해 어민과 낚시객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실속 있는 어종을 방류할 계획”이라며 “군은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종묘 방류사업을 꾸준히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해마다 20억원의 수산종묘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연안해역의 황금어장 조성을 위해 인공어초를 투하하는 등 어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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