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한 박상돈 천안함 묘역 참배 급제안
긴장한 박상돈 천안함 묘역 참배 급제안
염홍철 공동참배 요청… 부정적 입장으로 무산
  • 공동취재반
  • 승인 2010.05.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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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박상돈 충남도지사 후보가 6·2 지방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부쩍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지난 17일 방송3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3.9% 뒤진 것으로 나타나자 애써 태연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다급해진 입장이 역력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18일 일제히 광주 5·18 묘역을 찾아 참배하자 박 후보는 오전 선거사무실을 찾아 참모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맞불 작전을 주문했다.
맞불 작전으로 대전 현충사에 안치된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자는 급제안을 한 것.
박 후보는 또 천안함 묘역 참배에 자당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와 함께 하자는 돌출 발언을 한 뒤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염 후보가 이같은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니 여유있는 것 같다”고 참모진에게 말하며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결국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한 맞불작전으로 내세운 천안함 묘역이 무산되고 말았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경쟁자인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박해춘 한나라당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완구 전 도지사 양자를 맹공격했다.
박 후보는 안희정 후보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충청도는 태생적으로 지역주의 정당 노선으로는 절대로 재미를 볼 수 없는 지역이다. 영원히 제3당이 되어 영남당에 붙느냐 호남당에 붙느냐의 선택 밖에는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자 “충청도를 ‘영원한 패배의 땅’으로 몰아넣은 안희정(민주당) 후보는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또 이 전 지사를 향해 “이 전 지사가 ‘세종시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고 했다는데 정작 본인은 한나라당 충남지사 선대위원장을 맡아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선대위원장직을 내놓고 세종시 원안 추진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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