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주당 후보들 세종시 출정식… 한나라·선진 ‘신경전’
오늘 민주당 후보들 세종시 출정식… 한나라·선진 ‘신경전’
안희정·김원웅·이시종, 세종시건설청으로 집결
  • 공동취재반
  • 승인 2010.05.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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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춘, 수정안 정면 대응… 박상돈 “적반하장” 비난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6·2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0일 첫날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선거를 위한 첫 행보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박해춘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와 박상돈 자유선진당 충남도지사 후보간 세종시 설전으로 전초전을 시작했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와 김원웅 대전시장 후보,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는 20일 세종시건설청 총리공관 현장에서 ‘지방선거 승리와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민주당 대전 충청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출정식’을 갖는다.
안희정 후보측은 “행복도시-세종시 원안 추진은 충청권의 발전동력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사업으로서 단지 충청인의 자존심 문제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정의로운 싸움”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행복도시 원안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첫 행보로 결정했다”고 강조, 세종시 선거로 치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박해춘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는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박해춘식 세종시 해결방법을 제시하면서 세종시 논란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반쪽짜리 행정부서가 오고, 아파트나 들어서는 (세종시) 원안은 충남을 망치는 것”이라며 “막대한 자금과 우리 자식들의 일자리를 가져오는 삼성전자가 들어오는 수정안이야말로 도민과 충남발전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금처럼 출구 없는 논쟁, 대안 없는 논쟁은 정치적으로 악용될 뿐”이라며 “이번 선거가 세종시 선거로 변질되고 있는 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해춘식 세종시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세종시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즉시 착공으로 들어가 공사기간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충남은 지금 위기의 기로에 서 있다”며 “어제는 삼성전자, 한화, 롯데, 웅진그룹에서 세종시 문제가 서둘러 결말나지 않으면 투자하기 어렵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전하며 세종시 원안만 고수하는 야당을 몰아세웠다.
박상돈 자유선진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즉각 논평을 내고 박 후보의 주장은 한마디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면 5년 내 세종시를 건설한다고 밝혔는데 전형적인 포퓰리즘 공약이다. 세종시는 국가대사로 박 후보의 급조된 선거 공약에 이용될 대상이 아니다”고 일갈했다.
박 후보는 내일로 예정된 방송토론을 의식해 “당장 방송토론에서부터 누구 입장이 맞는지 치열하게 따져보자. 누가 충남인의 마음을 대변하고 지역의 적자인지 가려보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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